나에게 보이는 당신의 호의적인 태도가
보이기 위한 면인지 진심인지 가 헷깔린다는 거지
나름 어렵게 살아온 26년, 웬만하면 그 사람의 태도와 말투에서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다 간파해내는데 도무지 간파해내기가 힘들다.
' 이럴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면 또 그게 아니고
' 이런가 ?' 싶으면 또 아니고
뭔가 연륜을 이길 수 는 없을 것 같은 느낌.
될대로 되라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전전 긍긍 앓고 머리 아파하지
사실 이제 조금 흥미도 생겨 지켜보는 재미가 커a
26살, 30살.
이러니 저러니 만난 인연도 우습고 신기하다.
나야 연하, 혹은 동갑내기만 만났으니 어른스러움에 조금 당황하곤 한다.
역시 난 눈웃음과 다정함에 아주 많이 약한 것 같다.
20살때 그 분을 처음 만났을때도, 23살때 연애도
몇없는 연애대상들은 다
다정하고 상냥하고 눈웃음 치는 분들이었으니,
이때동안 나를 만났던
혹은 나를 사모했던 눈이 삐었던(?) 생명체들은
" 무조건 니가 옳아 , 니가 최고다 " 라며 추켜세우고
완전 공주님 대접 아니 여왕님 대접이었건만
가끔 아저씨가 연륜으로 인해 오는 충고는...
그래서 더 호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아 모르겠다
2012년도 정초부터 사고수에 왜 이리 꼬이는 겨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건 거의 없었는데,
뭔가 떼도, 어리광도 마음대로 못 부리겠고
이거 뭐 어른스러운 척 해야 되나,
20대 후반을 찍으면서 ( 물론, 아직까지는 만으로 24살 이라 우기고 있다 )
나도 변한 건 외형은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
어릴때는 (그래봤자 1년전) 마르고 아름다운 사람만 좋아했었는데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찾게 된다고 해야되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에게 잘해주는 생명체가 최고다.
근데 조금 무섭긴 하다.
겉으로 보이는 면은 밝고 생각없이 웃는 긍정적인 이미지이긴 하지만,
실제로 깊숙히 들여다보면 자기 세계가 확실하고
지인들마저 고개를 내젓는 극단적인, 무심한, 무정한 사람인데.
아이처럼 보이지만, 노인처럼 치밀하게 밑생각을 다 하고 있고
절대 손해보는 삶따윈 이해할 수 없고
이용할려고 유혹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돌아서면 끝인.
그리고 내가 과거에 누구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5년 내내, 이루어질 수 없는 상대를 도둑 사랑한 사실을 알면.
그래도 내 옆에 있을려고 할까.
차라리 정들기전에 마음주기전에 떠났으면 좋겠다.
나는 한번 마음에 담으면 그 사람에게 완전히 물드는 사람인데
다수가 보기에는 누구보다 상냥하고 착한 다정한 사람이지만.
소수(..그러니까 지인)가 보는 나는 한없이 정도 없고 차갑고 무심한
그렇지만 자기 선안의 사람들만 소중히 여기는.
사실 여왕님 근성이 아니라 노예근성이 농후한 사람인데
20살때 박힌 깨진 조각이 아직도 얼얼하게 박혀 있는데
아저씨를 믿어도 되는 걸까,,
사실 이렇게 다가오면 무서워서 짐보따리 싸들고
저 멀리 꼭꼭 숨어 안 나오는 편인데, 다가와주길 바라는 건
나 지금 외롭다고, 힘들다고 느끼는 걸까...
이제 나 조금은 편해지면 안될까
조금은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자꾸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다.
- 2012/0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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